나는 최근에 이석원의 ‘순간을 믿는다’라는 책을 읽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최대한 내용을 아끼고 느낀점을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잊어버릴까봐 한밤중에 이 글을 씁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자기 중심적이라는 것이었다.
“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유를 아는 것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나는 어떤 행동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이유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먼저 이유도 모른 채 헤어지고 마음 한구석에 묻어두고 살던 친구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대화로 해결되는데, 그때도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의 문제였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고 불행한 관계가 떠올랐다. 백일동안 고민해도 소용없지만 생각만 납니다.
질문을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유를 이해하고 이해하기 위해 말해야합니까?
이 사람 저 사람 쉽게 오고 가는데 안녕 안녕 기브 테이커가 되기 싫어서 기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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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한반복 뉴보이 – 뉴보이)
손가락 사이로 조용히 걸었던 순간은 이미 타오르고 빛나고 나를 부르고 달려가고 바라는 시간을 넘어서 조용히 걸었지만 우린 이미 버려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