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셋째 주일, 고령 옥산교회에서 드리는 주일예배의 지극히 평범하지만 어딘가 특별한 일상을 살펴봅니다.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이제 찬바람이 아닌 기분 좋은 바람이 당신의 머리결을 따뜻하게 스쳐지나가는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봄이 온다.
어느 날 고향 고령 개진면과 낮은 언덕 옥산교회 주변에 봄을 알리는 이름 모를 꽃과 추운 겨울을 이겨낸 푸른 새싹이 힘겹게 싹을 틔웠다.
언덕 아래에서 옥산교회 전경. 사실 이 사진은 지난주 예배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찍은 사진인데, 하늘도 포근하고 바람도 선선한 오후에 너무 예쁠 것 같은 우리 교회다.
어떻게 보면 도심의 교회에서는 보기 드문 진짜 종을 세운 종탑이 우리 옥산교회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내가 어렸을 때 종소리를 몇 번 들었고 지금은 더 이상 들리지 않지만 캐릭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거기에 있습니다.
주일예배 시작 전 리드타임을 찬양합니다.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지만, 집사님의 안내와 사모님의 피아노 반주, 식구들의 요청에 따른 찬송가 부르기로 예배 시작 20~30분 전부터 예배 준비를 합니다.
우리 부부는 대구를 출발해 예배 30분쯤 전에 교회에 도착했는데, 그때쯤이면 이미 거의 모든 식구들이 도착해 예배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남편과 몇 년 동안 대구 관문교회를 다니면서 남편과 함께 예배를 시작하기 직전이나 직후에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곳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사순절 세 번째 주일인 주일예배는 지난해 11월 부름을 받은 박헌희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다.
오늘 예배는 초청목사님 부부도 특별설교를 하러 오셨는데, 외부인들도 참석한 탓인지 회중이 좀 꽉 찬 것 같습니다.
우리 옥산교회 예쁘죠?
규모는 작지만 신앙인들이 서로 의지하며 믿음과 사랑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매력적인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대구 근교에 살면서 믿음의 의지할 곳을 찾고 싶은데 정하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이곳 옥산교회를 추천합니다.
이번 주일예배 설교는 대전 대덕한빛교회 담임목사인 은종대 목사가 ‘영원한 영광’을 주제로 했다.
아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성령의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은종대목사님이 연단에 서 계신 모습을 보고 많이 본 줄 알았는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서 은종대목사님에 대한 첫인상이 너무 좋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좋아요^^
주어진 짧은 시간에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과 하고 싶은 말을 다 설명하지 못해 조금 아쉬웠지만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예수님과의 관계, 나의 믿음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제가 2021년에 이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을 때 만 60세 이상의 장로, 집사, 집사들만 있었고 평신도와 젊은(?) 성도는 거의 없었습니다. 교회는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만 있는 교회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고, 20~30대 젊은 성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여파와 더욱 악화되는 경제로 힘든 생활을 하고 계신 분들, 실타래 같은 것을 찾고자 하시는 분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참여하는 옥산교회를 찾아주세요.
지친 몸과 피폐한 영혼을 위로하고, 자신의 실수와 죄에 대한 용서와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