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두드러기 가려움 발진

부쩍 건조해지고 추워진 겨울, 급변한 환경과 저하된 면역력 때문에 피부질환 문의가 크게 늘어난 추세입니다. 특히 전신 두드러기 가려움 발진으로 치료 문의를 해주시는 환자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평생 피부질환 하나 없이 살아온 내 몸에 아무 이유 없이 급성으로 팔, 다리에 한두 군데서 작게 시작한 증상들이 점점 확산되고 가려움도 심해져 환부를 긁느라 잠이 오지 않을 정도인데 도저히 이유를 모르겠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이 병은 갑자기 피부가 붓고 가려워지며 환부 증상이 약 4시간 후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등의 임상증상을 통해 진단하는데, 특히 전신 두드러기 가려움 발진 증상이 6주 이상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여 지속되는 경우 만성질환으로 분류됩니다.

현대의학계에서는 질환 특성상 발병 요인이 너무 다양하고 불명확해 전체 질환의 30~50% 정도가 적은 경우에만 발병 요인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확인된 발병요인 중 비중이 높은 알레르기성 요인은 음식물(견과류, 갑각류, 우유) / 환경(햇살, 냉풍, 온풍) / 물리적 자극(띠, 가방끈, 시계끈) / 화학성 유기물(방부제, 라텍스), 흡입성 항원(곰팡이, 꽃가루, 먼지, 집먼지진드기, 새집증후군) / 감염(바이러스, 기생충, 세균, 곰팡이) / 임신 / 피부질환 / 갑상선기능항진증 / 당뇨 / 루푸스 / 혈관염 / 항생제 / 스트레스 / 등이 있습니다.

전신 두드러기, 발진, 부어오르는 알레르기 증상은 위와 같은 해당 알레르기 항원 요인을 멀리하고 신체의 전반적인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법을 처방합니다. 면역력 강화는 치료 방법이 아니지 않을까?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일차적으로 자신의 증상으로 의심되는 알레르기 항원 요인을 철저히 차단했음에도 팔, 다리, 얼굴, 배 등 입을 모아 알레르기 증상이 지속될 경우 특정 발병 원인을 알아낼 수 없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자신의 몸 스스로 방어력이 높아져야 합니다. 따라서 전신 두드러기, 발진, 부어오르는 알레르기 치료에 있어 면역력 강화는 무엇보다 적극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 강화 치료에는 독소를 배출하고 장내 유해균과 유익균의 균형을 맞추는 처방이 포함됩니다. 이렇게 유해균을 줄여야 한다는 것은 유산균과 구충제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십니다. 유해균으로 유명한 대장균에는 비타민을 합성하고 또 다른 유해균이 장내에 정착하지 못하도록 막아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렇게 유해균이라고 해서 다 사멸해야 하는 균은 아니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조절해서 세밀하게 처방해야 합니다.

처방 없는 약물의 오남용은 오히려 전신 두드러기, 발진, 부어오르는 증상 이외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약물 오남용만큼 위험한 것이 치료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특정 식품을 환부에 바르는 행위입니다. 의료진의 처방이 없는 무분별한 치료법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환자 개개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나 피부 면역 상태에 맞춰 독소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맞춤 처방이 필요합니다. 피부질환도 말 그대로 질환입니다.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의료진의 진료와 처방을 통해 소중한 피부 건강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